"중국 부진, 내수 침체 영향…4분기 영업이익은 58% 급감"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중국 매출 부진, 내수 소비 침체 영향으로 LG생활건강의 작년 영업이익이 30% 넘게 감소했다.
LG생활건강[051900]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4천870억원으로 전년보다 3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8천48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635억원으로 36.7%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6% 줄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5천672억원과 1천204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17억원을 31.1% 상회했다.
작년 화장품(Beauty)사업 영업이익은 1천465억원으로 52.6% 줄어들었다. 매출은 2조8천157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4분기 기준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0.8% 급감한 73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23.7% 줄어든 6천635억원으로 집계됐다.
면세와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고 해외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LG생활건강은 전했다.
생활용품(HDB) 사업도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과 해외 사업 변동성 확대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천253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줄어들었다. 매출은 1.2% 줄어든 2조1천82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182억원)이 3.7% 줄어들었고 매출(5천30억원)은 4.5% 감소했다.
음료(Refreshment) 사업의 연간 영업이익은 2천153억원으로 1.4% 늘었다. 매출은 1조8천70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음료 사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5.3% 감소했으며 매출은 4천7억원으로 2.6% 줄었다.
회사 측은 4분기에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는 성장했으나 비우호적 날씨와 경기 둔화로 음료 소비가 감소한 상황에서 원가 부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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