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S&P 글로벌 신용평가는 1일 하나증권에 대해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일정 기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하나증권은 2023년 잠정 실적 자료에서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충당금 적립과 손상 차손 인식으로 약 2천7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S&P는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가 향후 18∼24개월 동안 (하나증권의) 영업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S&P는 하나증권이 "하나금융지주[086790]의 비은행 사업 다각화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가 2018∼2022년 하나증권에 총 2조7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전례를 언급하며 하나증권이 "향후 최소 2년 동안 필요 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P는 ELS(주가연계증권) 사태와 관련, 하나은행 실적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P는 금융 당국이 주요 시중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판매와 관련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해당 ELS 상품의 불완전 판매가 인정될 경우 하나은행은 과태료 및 배상금 지급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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