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해 항공기들이 이른바 '하늘 지름길'인 단축항공로를 활용해 239억원 상당의 항공유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국토교통부가 1일 밝혔다.
단축항공로는 군 비행이 없는 시간대 등 특정한 조건에서만 국방부와의 협의로 다닐 수 있는 임시항공로다.
지난해 국제선 54만5천478대 중 19만7천544대(36%)가 단축항공로를 이용해 총 385만㎞(약 208만마일), 지구 96바퀴의 비행거리를 줄였다.
전년 대비 단축거리는 170만7천251㎞(79.57%↑) 증가했다.
단축항공로 이용은 남중국 노선(약 166만3천137㎞)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주·일본 노선(114만1천773㎞), 동남아시아 노선(57만9천802㎞) 순이었다.
국토부는 단축항공로 이용을 통해 지난해 약 4천487시간의 비행시간과 항공유 2만738t을 절약하는 경제적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또 6만5천471t의 탄소 배출량도 줄여 30년생 소나무 약 761만2천906그루를 심은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단축항공로는 국토부와 국방부 소속 관제기관 사이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진 관제현장 적극 행정의 결과"라며 "보다 빠르고 안전한 항공교통서비스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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