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프레시매니저 5천명 돌봄활동 참여…민관협력 사회공헌활동 자리 잡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야쿠르트 아줌마'로도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가 유제품을 전달하며 홀로 지내는 어르신의 건강을 확인하는 hy의 '홀몸노인 돌봄활동'이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hy는 지난 1994년부터 행정기관과 함께 홀몸노인 돌봄활동을 펼쳐왔다.
프레시 매니저가 직접 찾아 안부를 전한 어르신 가구 수는 지난해에만 9천22곳에 이른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활동까지 합치면 프레시 매니저가 지난해 방문한 어르신 가구 수는 모두 1만3천727곳으로 늘어난다.
hy의 돌봄활동에는 전국 프레시 매니저 1만1천여명 중 절반 수준인 약 5천명이 동참하고 있다.
프레시 매니저는 각 가정에 유제품을 전달하며 홀로 지내는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살핀다.
만약 배달한 유제품이 쌓여있는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주민센터와 119 긴급신고를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한다.
이런 활동이 지난 30년간 이어지며 hy의 돌봄사업은 이제 국내 대표 '민관협력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받는다.
또 각 가구의 어르신뿐 아니라 활동에 참여하는 프레시 매니저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hy는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에 활동하는 박선영 프레시 매니저는 "기다리는 어르신을 찾아뵐 때면 따뜻한 환대에 내가 느끼는 정(情)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박 매니저는 지난 15년간 매년 80∼1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 돌봄활동을 펼쳐 왔다.
동대문구에서 활동하는 손금주 프레시 매니저는 "음료 배달이 어르신들의 영양뿐 마음도 챙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가져다드리는 건강음료를 드시는 분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활동을 계기로 일상에서 '어르신 지킴이'로 활동한 사례도 있다.
인천 계양구에서 활동하는 고현주 프레시 매니저는 지난해 12월 길거리를 헤매던 치매 노인을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고 매니저는 "평소 홀몸 어르신 상태를 챙기다 보니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눈썰미가 생겼다"고 한다.
최동일 hy 홍보부문장은 "홀몸노인 돌봄활동은 지역 사정에 밝은 프레시 매니저가 어르신의 건강을 살피도록 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hy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필요한 복지를 지원하고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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