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기업인들 불러 '러브콜'…"양안 교류·협력 안 멈춰"

입력 2024-02-02 14:51  

中, 대만 기업인들 불러 '러브콜'…"양안 교류·협력 안 멈춰"
"'하나의 중국' 원칙만 있으면 어떤 정당·단체와도 교류 가능"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가 대만 기업인들에게 교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 나은 경영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2일 중국공산당·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에 따르면 쑹타오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대만 전기·전자공업협회(TEEMA) 교류단을 만나 "대륙(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호전이라는 총체적 추세에는 변함이 없고, 대만 기업인과 대만 기업이 대륙에 뿌리를 내리고 발전하도록 더 넓은 무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쑹 주임은 "평화를 바라고 전쟁을 바라지 않는 것, 발전을 바라고 쇠퇴를 바라지 않는 것, 교류를 바라고 분리를 바라지 않는 것, 협력을 바라고 대결을 바라지 않는 것이 섬(대만) 안의 주류 민의"라며 "대만해협의 형세가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기본 구도와 발전 방향은 바뀔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에 기초하기만 한다면, 대만의 어떤 정당·단체도 우리와의 교류·협상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 분열·외부 세력의 간섭에 단호히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대만 동포의 이익을 꾀하고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진정성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양안 교류·협력을 추동하는 조치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쑹 주임은 "우리는 많은 대만 동포와 대만 기업이 민족 정서를 갖고, 계속해서 민족의 대의를 지켜나갈 것이라 믿는다"면서 "역사의 바른편에 굳건히 서서 '대만 독립'에 반대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수호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새롭고 더 큰 공헌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리스친 TEEMA 이사장은 "우리는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과 융합 발전을 지지한다"며 "대만 업계는 양안 산업 협력의 강화에 깊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리 이사장은 "양안 핵심 산업 기업의 매칭을 강화하고, 더 많은 융합 발전 성과를 거둬 양안의 민생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TEEMA는 산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양안의 영역별 교류를 도와 양안 청년 사이의 상호 이해와 공동체 의식(認同)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TEEMA는 대만 컴퓨터·통신장비·반도체 등 분야 기업들이 모인 단체로, 3천여곳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x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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