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보리스 피스토리우스(63) 국방장관이 지난해 연말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dpa통신과 빌트 등 독일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신부는 스무 살 연하인 율리아 슈반홀츠(43)다. 뒤스부르크에센대학 정치학연구소 자문위원이자 피스토리우스 장관과 같은 사회민주당(SPD) 소속 정치인으로 오스나브뤼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결혼식은 일반 하객 없이 열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두 사람은 이미 2022년 10월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2015년 당시 아내와 사별했다. 이후 사민당 정치인 도리스 슈뢰더쾨프(60)와 사귀다가 2022년 결별했다. 슈뢰더쾨프는 그 전에 게르하르트 슈뢰더(79) 전 총리의 네 번째 부인이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최근 지지율이 급락한 올라프 숄츠 총리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올해 여론조사기관 인사(INSA)의 설문에 응답자의 64.3%는 숄츠 총리가 피스토리우스 장관에게 총리직을 넘기길 원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포르자(FORZA)의 정치인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도 피스토리우스 장관이 55점(100점 만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숄츠 총리는 30점으로 1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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