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美사우스캐롤라이나주]=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민주당 첫 공식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 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020년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은 정치평론가들이 틀렸음을 입증하고, 우리 선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우리를 대선 승리로 가는 길에 올려놨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인 지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다시 목소리를 냈다"며 "난 여러분이 우리를 다시 대선 승리로,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드는 길에 올려놨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경선 때 아이오와주 등 초반전에 계속 패배하면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네번째로 경선을 치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기사회생하면서 결국 민주당 후보가 됐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를 분열하고 퇴행시키려고 결심한 극단적이고 위험한 목소리들이 나라에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가 그들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렇게 되도록 둘 수 없다"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가 시작한 일을 함께 끝내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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