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5일 한미약품[128940]의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며 신규 신약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반영되는 시점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병국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기준 기업가치 지표인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은 13.2배"라며 "매수하려는 투자자 관점에서는 신규 신약 가치가 반영되는 시점에 영업 멀티플이 더욱 낮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조만간 반영될 신규 신약 모멘텀에 대해서는 "새로운 GLP1/GCG/GIP 비만치료제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라이릴리 레타트루타이드 삼중작용 비만 후보물질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오는 6월 미국 당뇨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상반기 안에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의 작년 4분기 실적도 영업이익 701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돈 상태다.
박 연구원은 "호실적의 주요 원인은 북경한미 법인의 고무적인 의약품 본업 성과 덕분"이라며 "겨울철 성수기에 진입하며 전년보다 23% 성장했다"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한미약품의 목표주가 4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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