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튬이온전지 ESS 시장, 작년보다 27% 성장 전망"

입력 2024-02-05 09:54  

"올해 리튬이온전지 ESS 시장, 작년보다 27% 성장 전망"
SNE리서치 보고서…"2035년 618GWh·800억달러 규모 될 것"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로 이차전지 업계가 부진을 겪는 가운데 올해 리튬이온 배터리(LIB)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는 20% 후반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LIB ESS 시장이 작년 대비 27% 성장한 235기가와트시(GWh)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액 기준으로는 14% 증가한 4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IB ESS 시장은 연평균 10.6%의 성장세를 보이며 2035년에는 618GWh, 금액으로는 800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ESS는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ESS 사업이 크게 성장하다 2018년 ESS 화재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자 시장이 큰 위축을 겪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ESS 산업 발전 전략이 발표돼 시장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업계도 안전성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ESS용으로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IB ESS 시장은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 북미가 지난해 55GWh에서 2035년 181GWh까지 성장하며 큰 폭의 수요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ESS는 전기차 다음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LIB 시장"이라며 "전기차 수요 증가 둔화 위기론으로 우려가 큰 LIB 업계에 대안이 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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