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롯데칠성[005300]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6일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칠성은 전 거래일 대비 8.86% 내린 12만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2만5천6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롯데칠성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3%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39억원)를 66.7% 하회한 수치다.
이날 현대차증권[001500]은 롯데칠성[00530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렸다.
하희지 연구원은 "음료·주류 제조 원가율 상승, 장기 종업원 급여 충당금 등의 일회성 비용(약 120억원), PCPPI(필리핀 펩시) 적자에 기인한 수익성 하락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PCPPI 영업이익 개선 속도가 더딘 부분은 다소 아쉽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2천474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2천900억원)를 14%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한화투자증권[003530](20만원→18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22만원→20만원), 한국투자증권(20만원→17만원), 키움증권[039490](19만5천원→18만원) 등도 롯데칠성의 목표가를 일제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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