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커 "인플레 둔화·강한 노동시장…미 경제 연착륙 가시화"

입력 2024-02-07 15:26  

하커 "인플레 둔화·강한 노동시장…미 경제 연착륙 가시화"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우리 목적지의 활주로가 눈에 들어온 상황"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 안해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둔화와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을 지적하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커 총재는 이날 미 뉴저지주 로완대학교에서 가진 강연에서 "경제지표들이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노동시장 균형 회복, 탄력적인 소비자 지출 등 연착륙에 필요한 세 가지 요소를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연착륙한 것은 아니어서 안전벨트를 계속 착용해야 하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 2%로 계속 내려가고 있고, 고용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 심리도 회복세여서 우리 목적지의 활주로가 눈에 들어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통화정책 관련 투표권이 없는 하커 총재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연준의 차기 정책 조치는 금리 인하가 될 것이지만 당장 시작되거나 이른 시일 내 이뤄질 필요는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커 총재는 지난달 말 발표된 물가 관련 수치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되돌아가려는 지속적인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지난해 12월 2.9%를 기록했으며 이는 거의 3년 만에 가장 둔화한 것이다.
하커 총재는 연착륙을 달성하기 위해 "균형 있고 역동적인 방식"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7월 이후 금리를 동결했으며 다음 조치가 금리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은 그러나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시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3월에서 5월 또는 6월로 옮겨간 상황이다.
특히 파월 의장은 지난주 두차례에 걸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 인사들에게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을 정도로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nadoo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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