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 올해 말 현지 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현대차는 7일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놨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해명 공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해외 자회사 상장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상시로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5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 인도법인이 올해 말 기업공개(IPO)를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50억∼300억달러(약 33조3천400억∼40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뒤 주식 일부를 상장, 최소 30억달러(약 4조원)를 주식 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중부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도 있다. 지난해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하면서 생산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5년 동안 인도에서 약 900만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 두 회사의 합산 인도 시장 점유율은 21.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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