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 달간 3천억 이상 증가…국내 상장 반도체 투자 ETF 중 최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조7천500억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이 ETF의 순자산은 1조7천58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의 순자산이 1조7천5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1년 상장 당시에 비해 126배 증가했다.
또 최근 3개월 동안에만 순자산이 3천억원 이상 늘어났다며, 국내 상장된 전체 반도체 투자 ETF 29개 종목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미래에셋운용은 밝혔다.
해당 ETF가 추종하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엔비디아, AMD, 퀄컴 등 글로벌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지수는 특히 지난해 '챗 GPT' 열풍에 1년간 64.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지난달에 역사상 최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김지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생성형 AI에 이어 최근 온디바이스 AI 분야도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산업의 모멘텀은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며 "관련 밸류 체인에 골고루 투자하는 이 ETF가 반도체 산업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효율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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