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소속 T-50 고등훈련기가 12일 대만 남부 가오슝 공항에 임시 착륙할 예정이라라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이글스 소속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B 9대와 C-130 수송기가 이날 오전 남부 가오슝 샤오강 국제공항에 임시 착륙한다고 전했다.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현지시간)께 C-130 수송기의 착륙을 시작으로 11시 10분, 11시 30분, 11시 50분께 각각 T-50B 3대씩 착륙할 계획이다.
또 보급 등을 마치면 T-50B가 3대씩 이륙하며 C-130 수송기가 오후 3시 이전에 마지막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는 오는 20∼25일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원주기지를 출발했다.
대만 언론은 블랙이글스 소속 고등훈련기 T-50이 2014년 2월 20일, 2022년 8월 18일, 지난해 2월 16일과 5월 17일에도 남부 가오슝 공항에 보급을 위해 착륙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공군은 지난 6일 이번 에어쇼에 예비기 1대를 포함한 T-50B 공중곡예기 9대, 인원과 화물 수송을 위한 C-130 수송기 1대와 장병 110여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후 블랙이글스 팀은 28일 필리핀 클라크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3월 3∼5일 열리는 필리핀 에어쇼에 참석한다.
이번 에어쇼는 올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계획됐으며, 블랙이글스는 필리핀 공군의 FA-50PH 경공격기와 우정 비행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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