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더 오르면 애플·MS·알파벳 이어 역대 4번째 '2조 클럽'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22년 만에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 시작 후 상승세를 이어 나간 엔비디아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주당 73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8천200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아마존의 시총(1조8천100억 달러)을 제쳤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엔비디아의 시총이 아마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두 회사의 시총은 각각 60억 달러 수준이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AI 산업의 발달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독점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는 엔비디아는 분기마다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매출과 이익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주가가 47% 급상승했다. 지난 12개월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은 223%에 달한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시총 2조 달러 클럽'에도 가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10%가량 상승해 810달러 수준에 이르면 시총 2조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에 이어 역대 4번째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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