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하나증권은 13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모기업인 하림그룹의 HMM[011200] 인수 결렬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최근 2개월간 팬오션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는데, 이는 모기업인 하림그룹이 컨소시엄을 통해 HMM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팬오션의 대규모 증자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주 인수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 상황으로 증자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다시 원래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주가 방향성은 업황에 따른 영업실적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과 노후선 폐선 가속화로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2월 중순 BDI(건화물선 운임)가 지난해 12월 대비 하락하기는 했지만 "현재 운임도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5배로 밴드 하단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천800원을 유지했다.
앞서 하림그룹은 HMM 경영권 인수를 위해 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각 측인 한국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와 7주간 협상을 벌였으나, 지난 7일 매각 측으로부터 협상 결렬을 공식 통보 받았다.
이에 당일 하림[136480]과 HMM의 종가는 전일 대비 각각 16.18%, 0.42% 하락했다. 반면 팬오션은 21.0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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