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호텔신라·현대미포조선·JYP엔터·펄어비스 제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2개 종목이 새로 들어가고 5개 종목이 빠졌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한진칼을 새로 편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반면 F&F[383220],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 5개 종목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지수 발효일은 다음 달 1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는 이달 말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1천100억원, 한진칼은 1천15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지수 제외로 JYP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매도 수요는 1천250억원, 호텔신라 1천100억원, 현대미포조선[010620] 9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밸런싱 적용 후 신흥국(EM) 지수 내 한국 비중은 0.03% 감소했다"며 "한국물 매매에 대해 소폭 매도 우위 상태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종목 편입은 최근 증권가의 예상을 뒤집은 결과다.
최근 고경범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시가총액과 명목 유동비율을 고려할 경우 편입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유동비율이 보수적으로 판단될 소지도 높다"며 편입에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호텔신라와 F&F, 펄어비스는 기존 증권가 예상대로 종목에서 제외됐다.
앞서 김동영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시가총액이 MSCI 한국 구성 종목 중 최하위권으로 편출이 가장 확실하다"며 "호텔신라도 시총이 적어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바 있다.
고경범 연구원은 "펄어비스를 편출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종목으로 판단한다"며 "호텔신라와 F&F도 심사 대상 기간 조정이 더 심화하며 편출 확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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