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13일 KT[030200]가 통신 3사 가운데 올해 영업이익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 여력도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원에서 4만6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5G 보급률 포화로 무선사업의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콘텐츠, BC카드 등 자회사 실적이 연결 기준 실적 성장에 기여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성장세는 통신 3사 중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배당은 최소 보장 주당배당금인 1천960원 이외에 자사주 매입·소각 271억원을 진행했다"며 "올해도 (KT의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과 자사주를 섞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경쟁사들이 이미 높은 배당 성향과 낮은 실적 성장으로 배당 증가 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자회사 실적 성장 등으로 KT의 배당 여력은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게다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KT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천656억원으로, 약 5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을 고려한다면 시장의 컨센서스(2천803억원)를 사실상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회사 중에서는 KT클라우드(1천821억원)와 에스테이트(1천940억원)의 성장세가 양호해 올해 실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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