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인 6천여명 대상 가사노동 인식 조사
"집에서의 시간이 웰빙의 기본"…"스마트싱스로 효율적 시간 활용 가능"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일·가정 양립을 중시하는 유럽인들이 실제 가사 노동에 쓰는 시간의 86%가량을 가사 노동에 대해 고민하는 데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지역 6천66명을 상대로 가사 노동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7가지의 집안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당 총 30시간 이상을 집안일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규직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응답자의 51%는 가사 노동 시간의 절반 이상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1%는 매일 일과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과반(54%)은 에너지 비용이 가사 업무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를 주고, 집안을 관리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반적인 집 청소, 식료품 쇼핑, 공과금 관리 등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15가지 집안일에 대해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집안일의 숨겨진 부담을 정량화하고 사람들이 스마트싱스를 사용해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구글X의 전 신규사업총책임자(CBO)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모 가댓과 함께 '보이지 않는 부담 지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집안일을 하기 전에 신체적으로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몰두하는 시간이 개인의 행복에도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는 부담'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식사 준비에 대해 생각하는데 실제 요리 시간의 92%를 소비하고, 쓰레기 처리나 재활용에 대해 생각하는 데 실제 처리 시간의 88%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0%는 더 효율적으로 가사 노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48%는 가사에 기술의 도움을 받는 데에 열려 있다고 응답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토대로 사용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싱스 솔루션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사용하면 가전제품의 에너지 소비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에너지 모드를 활성화하면 에너지 소비를 미리 정해진 목표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원격으로 세탁 주기를 설정하고 어디에 있든 세탁이 완료되면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모 가댓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식은 전반적인 웰빙의 기본 요소이므로 건강한 습관을 일상생활에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싱스의 도움으로 특정 집안일을 자동화해 집에서 보내는 여가 시간의 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든 셰필드 삼성전자 유럽법인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싱스 책임자는 "스마트싱스는 더 간단하고 스마트하며 연결된 세상을 열어준다"며 "'보이지 않는 부담'을 더 잘 인식하고 기술의 강력한 이점을 활용해 보다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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