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최근 공습으로 다친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소속 기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휘관으로 확인됐다고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전날 알자지라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자사 소속 기자인 이스마일 아부 오마르와 카메라 기자 아흐마드 마타르가 다쳐 인근 칸 유니스의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은 아부 오마르가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때 니르 오즈 집단농장(키부츠)에서 자기 모습을 촬영해 스스로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아부 오마르가 칸 유니스 연대 산하의 한 중대를 이끄는 부지휘관 직책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이스라엘군의 설명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해당 영상을 두고 "아부 오마르가 키부츠 안에서 하마스의 공격을 찬양하고 있다"는 글이 확산했다.
이스라엘군은 "아부 오마르에게는 두 가지 역할이 있다"며 "알자지라에 따르면 그는 언론인이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그는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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