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KB자산운용은 15일 최근 파킹투자 열풍에 힘입어 자사가 운용 중인 초단기 채권형 펀드 상품 '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의 순자산이 3천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B운용은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13일 기준 해당 펀드의 순자산이 3천1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KB운용 관계자는 "금리와 증시 방향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투자 수요가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쏠리는 와중에 채권형 펀드로서 의미 있는 자금 유입"이라고 자평했다.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을 앞두고 최근 금리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자금을 잠시 맡겨놓는 '파킹' 목적의 투자 수요가 늘어난 상태다.
이 상품은 만기가 약 3개월 이내인 고금리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구체적으로는 단기채권과 기업어음(CP)을 60% 이상, 유동성 자산 등은 40% 이하로 담는다.
대표적 단기 투자 상품 머니마켓펀드(MMF)보다 편입자산의 규제가 적어 적극적인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그만큼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KB운용은 소개했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편이다. 통상 국내 단기 채권형 펀드가 환매까지 3영업일이 걸리지만 이 상품은 2영업일 만에 환매 대금을 받을 수 있어 환금성이 양호하다.
설정 후 수익률은 연 환산 약 4.37% 수준으로 집계된다.
해당 상품은 KB국민은행·KB증권·한화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한국포스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고, 연간 총보수는 C클래스 0.235%, C-E클래스 0.16% 수준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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