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오지은 기자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채권단의 태영건설[009410] 신규자금 지원에 대해 "운용상 중간에서 자금 미스매치를 연결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15일 설명했다.
강 회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자금 미스매치가 될 때 중간에서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은 일반 워크아웃 때도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 등 태영건설 주요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4천억원 규모의 한도대출을 하는 방안을 오는 23일 '태영건설 제2차 금융채권자 협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4천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은행이 손실 부담 확약을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금액은 블루원 등 계열사 매각이 이뤄지기 전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하도급 업체 공사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강 회장은 태영건설의 계열사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과 관련된 PF 사업장 60곳의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60개 대주단이 PF를 계속할지, 중단할지, 자금을 추가 투입할지 등에 대해 모두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잘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태영건설 실사와 관련해서는 "면밀하게 실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달 내로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실사 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HMM[011200] 매각 무산에 대해서는 "현재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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