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컨설트와 한국 포함 전 세계 20개국 설문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각국 정보기술(IT) 전문가 10명 중 4명은 인공지능(AI) 도입을 희망하지만, 답보 상태에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IBM이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와 지난해 11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 정보기술(IT) 전문가 2천342명에게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가 인공지능을 도입하지 못하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2%였으며, 활용·검토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 비율은 82%로 2019∼2022년 평균(81%)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응답자의 33%는 실제 기업에서 활용이 어려운 이유로 인공지능 기술 및 전문성 부족을 들었다.
데이터의 복잡함(25%), 윤리적 문제(23%)를 지적하는 답변도 많았다.
인공지능을 배포하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의 59%는 지난 24개월 동안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또는 도입 속도가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한국 응답자의 40%는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48%는 검토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않거나, 활용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담당자는 국내 응답자의 6%에 불과했다.
이은주 한국IBM 사장은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다는 것은 기업들이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며 "올해는 기술 격차나 데이터 복잡성 같은 진입장벽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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