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국인 최연소로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돼 화제를 모았던 함돈희 하버드대 응용물리학과 교수가 삼성의 미래 신기술을 선행 개발하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공석이던 SAIT 부원장에 함 교수를 선임했다.
함 교수는 2019년부터 부사장급인 SAIT 펠로우로 활동해 왔다.
함 교수는 작년 연말 인사에서 SAIT 원장을 맡은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과 함께 SAIT를 이끌며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의 선행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함 교수가 앞서 2021년 김기남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과 함께 집필한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뉴로모픽(Neuromorphic) 주제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2022년에는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해 자기저항메모리(MRAM)를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게재되기도 했다.
부산 출신인 함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토종' 연구자로, 2002년 28세의 나이에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돼 한국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2008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간하는 기술잡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올해의 젊은 과학자 3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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