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발칸반도의 알바니아를 방문해 나토를 옹호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 도착해 에디 라마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의 관계를 "특별한 파트너십"이라고 정의했다.
블린컨 장관은 또한 알바니아가 우크라이나를 확고히 지원해준 데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유리 김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이번 방문은 발칸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핵심 파트너와 양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이 알바니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제대로 안 내면 러시아의 나토 침공을 독려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협박성 발언'에 불안해할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발칸반도의 소국인 알바니아는 2009년 나토에 가입했고,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이다.
블링컨 장관은 2년 전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후 고국을 떠나 미국 비자를 기다리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도 만났다.
그는 이들을 만난 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친구들을 돕는 파트너십에 대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티라나에서 하루를 보낸 뒤 16일부터 사흘간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 안보 회의에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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