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 회복 부진에 경쟁도 심해져"…목표주가 2만2천원→1만7천원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16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경쟁 심화 전망을 근거로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GKL[114090]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현용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 VIP 수요 회복률이 73%로 미진했고, '콤프'(VIP 고객 적립금) 비용 및 판촉비 증가에 상응하는 매출이 확보되지 못했다"며 "카지노 매출액은 2.2% 줄었는데, 경쟁사가 35.4% 성장한 것과 비교해 크게 부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영업이익은 56.4% 감소해 역신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4분기 중국 VIP 수요 회복률이 예상보다 더디고, 이달 초 인스파이어 외국인 카지노가 개장한 점 등을 고려하면 주가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 실적이 흑자 전환했고 그와 동시에 주당 353원, 총액 218억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한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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