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에코프로·KG모빌리티·한미약품도…한경협 회원사 427개사로 늘어
류진 회장 "회원 서비스 강화"…정기총회서 '5대 중점사업' 발표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포스코홀딩스와 아모레퍼시픽, 매일유업 등 20개 기업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옛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다.
한경협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FI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회원가입을 신청한 이들 기업의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의결했다.
한경협 새 회원사로 이름을 올린 20개사 기업(이하 가나다순)은 고려제강, 동성케미컬, 동아일렉콤, 롯데벤처스, 매일유업, 삼구아이앤씨, 삼표시멘트, 아모레퍼시픽,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IG, 웅진, 위메이드, 케이이씨, KG모빌리티, 포스코홀딩스, 한국생산성본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휠라홀딩스 등이다.
이 가운데 위메이드는 게임 기업으로, 한경협에 게임 기업이 합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위메이드는 "한경협의 글로벌 도약 비전에 뜻을 함께하고자 가입을 결정했다"며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위메이드도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한경협 회원사는 모두 427개사로 늘었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당시 전경련에서 탈퇴한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지난해 재가입한 데 이어 이번 새 회원사 확보로 한경협은 외연을 더 확장하게 됐다.
이들 4대 그룹은 한경협이 작년 8월 산하 연구조직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경협에 승계됐다.
한경협은 앞으로 제조업 중심 기업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엔터테인먼트, 게임, 핀테크 기업들을 상대로도 새 회원사 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경협은 이날 이사회에 이어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 5대 중점사업'도 발표했다.
한경협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타개를 위해 올해 중점사업으로 법·제도 선진화, 회원 서비스 강화, 글로벌 협력 강화, 기업가 정신 확산, 지속가능 성장동력 확보 등 5대 주제를 선정했다.
류진 회장은 총회 개회사에서 "올해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기업인들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경협도 경제·산업정책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사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회원사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회원 서비스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원사를 위한 한경협 뉴스레터, 글로벌 브리프, ESG 불러틴(Bulletin), FKI 매거진 등 경제정책 동향 공유와 정보제공, 교육 서비스 혜택, 각종 행사 참여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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