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 본격화"

입력 2024-02-16 14:43  

SK네트웍스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 본격화"
투자사업 설명회…"2026년 영업이익 7천억원 달성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SK네트웍스[001740]가 16일 인공지능(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2024년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회사의 사업 모델 혁신을 바탕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민주화'를 추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키워나가겠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AI 디바이스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영업이익을 작년의 약 3배인 7천억원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자회사 성장 전략과 관련해 SK매직은 올해 신설한 AI 조직을 바탕으로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AI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펫, 실버케어, 헬스케어 등 영역에서 AI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했다.
당장 올해 AI 혁신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인도 등 글로벌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매직은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 20%, 기업가치 배수 30배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인수한 데이터 관리 기업 엔코아는 다양한 파트너들의 AI 도입을 돕는 'AI 파워하우스 기술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산업에 걸친 운영 노하우와 고품질 데이터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위상을 강화해 2026년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등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워커힐은 K-컬처와 AI 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호텔'로의 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6년 객실 점유율 73% 달성, 세전이익 지난해 대비 284% 성장 등 성과를 거두겠다고 했다.
이날 SK네트웍스는 올해 중간배당으로 1주당 50원 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를 사업 혁신을 위한 공통된 테마로 삼아 사업형 투자회사 기업 모델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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