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실리콘밸리와 연계한 프로젝트 2분기 시작할 예정"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공동 창업한 대만 출신 스티브 첸(45)이 고국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와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첸은 올해 2분기에 대만에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형태로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해 8주마다 3∼5개의 스타트업 팀을 훈련할 계획이다.
첸은 "대만은 여러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를 세울 충분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필요한 지식을 갖춘 이들은 대만 밖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구축하는 데 유용한 국제적 노출(exposure)이나 외국과의 연계가 종종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천300만 대만인 대부분은 외부 노출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대만인들이 실리콘밸리의 관계, 자본, 노하우와 함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대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 모두가 유니콘이 되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2005년 채드 헐리와 함께 유튜브를 공동 창업한 첸은 2006년 16억5천만달러(약 2조2천억원)에 유튜브를 구글에 매각했고, 2014∼2018년 구글벤처스에 사내 기업가로 합류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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