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과 영국, 캐나다는 16일(현지시간) 외국 정부의 정보 조작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3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미국, 영국,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우리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저해할 목적으로 이뤄지는 외국의 정보 조작과 다른 행동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3국은 외국 정부의 정보 조작을 민주주의 가치와 인권, 정부 절차, 정치적 안정을 저해하는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유사 입장국이 "연합"을 구성해 위협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국은 세계의 정보 생태계를 보호하는 게 정부 기관과 절차, 각국의 선출된 지도자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보 조작이라는 초국가적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사 입장국은 물론이며 전문가, 독립 언론, 다자기구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3국은 정보 조작의 주체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그간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권위주의 국가들이 소셜미디어에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등 정보작전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와 정치에 개입하려 한다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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