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마이클 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부문 부의장은 16일(현지시간)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위험을 집중해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바 부의장은 이날 컬럼비아대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무공간 수요 감소와 금리 상승 여파로 오피스 부문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은행이 관련 위험을 어떻게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지,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손실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관련 위험을 상부에 어떻게 보고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절히 쌓았는지, 손실에 대비한 충분한 자본 여력이 있는지도 주된 감독 대상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뉴욕커뮤니티은행(NYCB)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선 "자금 압박에 직면할 위험 요인을 가진 소수의 은행에 대해선 감독당국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YCB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과 관련한 충당금 적립 등 여파로 작년 4분기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50% 넘게 하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월가 일각에선 상업용 부동산발 위기가 미 은행권에 추가적인 충격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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