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안보회의 계기 미중 외교장관회담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양자 회동에서 러시아의 이른바 '대(對)위성 무기 개발' 문제를 거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 계기로 열린 미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왕 주임에게 러시아의 위성공격 능력 추구가 '우려 사항'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뮌헨안보회의에서 예정된 추가 회의에서도 이 사안을 계속 제기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동에서도 러시아의 위성공격 무기 개발 문제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 14일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공화·오하이오)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에 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위협의 실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튿날 브리핑에서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이 러시아의 위성 공격 역량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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