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에 붙잡힌 미국인 인질 등이 풀려날 수 있도록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사망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다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피란처인 라파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면서 "내 입장을 전달했고 내 생각은 매우 확고하다. 포로와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서 일시 휴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진행 중이고 난 여전히 일시 휴전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그 사이에 이스라엘이 대규모 지상전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으로 난 기대하고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스라엘인뿐만 아니라 미국인 인질들이 있다"면서 "난 우리가 이 인질 협상을 타결해 미국인들을 집으로 데리고 올 것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일시 휴전을 조건으로 인질을 석방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
미국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충분히 마련하기 전에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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