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올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 산업 회복 추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와 함께 21일 발간한 반도체 제조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전자제품과 집적회로(IC) 판매가 증가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SEMI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자제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해 2022년 하반기 이후 처음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반도체의 수요 개선과 재고 정상화가 시작되면서 작년 3분기 IC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 전망치는 18%다.
반도체 설비투자액과 팹(공장) 가동률은 작년 하반기에 큰 폭의 하락을 겪고서 올해 1분기부터 점차 회복할 것으로 SEMI는 전망했다.
보리스 메토디에프 테크인사이츠 디렉터는 "반도체 수요는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제약받고 있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이 최첨단 반도체 수요를 유발하는 거대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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