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만2천500t·전기차 58만대분 공급 규모…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
국내 최초 'NCMA 단결정' 이어 'NCA 단결정'도 양산·공급 체계 갖춰
(광양=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이 경북 포항에 이어 전남 광양에도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퓨처엠은 22일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김익현 삼성SDI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5만2천500t 규모로, 전기차(60kWh) 58만여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삼성SDI에 전량 공급된다.
하이니켈 NCA 양극재는 니켈(N)·코발트(C)·알루미늄(A)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로,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다. 최근 전기차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광양 양극재 공장 일부 라인에서 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을 시작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말 경북 포항과 내년 상반기 광양에 각각 전용 공장을 준공해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연간 8만2천500t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포항과 광양의 NCA 양극재 전용 공장에서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단결정 양극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로 결합해 배터리의 열 안정성과 수명 등을 높인 소재로, 제조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한 데 이어 NCA 단결정 양극재 양산·공급 체제를 갖춰 고부가가치 기술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는 이날 착공식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NCA 양극재 생산체제를 확대하며 전기차 시장 성장에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아울러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해 포스코그룹 친환경 에너지 소재 사업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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