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남성 중심 컨트리음악에 새 역사"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컨트리 차트 1위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비욘세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기간인 지난 11일 내놓은 컨트리곡 '텍사스 홀덤'(Texas Hold'Em)으로 빌보드의 이번 주 컨트리 에어플레이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비욘세는 컨트리 차트 1위에 오른 첫 흑인 여성 아티스트가 된 동시에 지난 1958년 빌보트 차트가 나온 이후 핫 컨트리송 차트와 핫 R&B/힙합송 차트를 모두 정복한 첫 번째 여성이 됐다.
'텍사스 홀덤'과 같은 날 발매한 비욘세의 또 다른 컨트리곡 '16 캐지리스'(16 Carriages)도 빌보드 컨트리 차트 9위를 기록했다.
'텍사스 홀덤'과 '16 캐리지스'는 빌보드 '핫100'에서도 각각 2위와 38위에 올랐다.
'텍사스 홀덤'은 이미 1천900만회 스트리밍을, '16 캐리지스'도 1천30만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컨트리 음악은 주로 백인 남성 가수가 독식해와 과거에는 흑인 아티스트들이 성공하기 힘든 장르로 인식됐으나 최근 들어 미키 가이턴, 브리트니 스펜서 같은 흑인 여성 아티스트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컨트리 뮤직 어워드에서는 35년 전 흑인 여성 아티스트 트레이시 채프먼이 발표한 곡 '패스트 카'(Fast Car)가 백인 남성 컨트리 가수인 루크 콤즈의 리메이크로 올해의 음악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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