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시간 마약류 중독 상담센터의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1899-0893'인 전화번호를 기억하기 쉬운 네 자리의 특수번호 '1342'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특수번호는 공공질서의 유지와 공익 증진 등을 위해 공공기관이 전국 규모의 통신망을 구성하는 경우 과기정통부 장관이 부여할 수 있는 전화번호다.
해당 번호는 시스템 구축을 거쳐 다음 달 초부터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1342는 '당신의 일상(13) 24시간 사이(42) 모든 순간 함께하겠다'라는 의미"라며 "특수번호 지정으로 마약류 문제로 힘든 사람은 누구나 상담 번호를 쉽게 떠올리고 전화를 걸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전담팀을 꾸려 24시간 마약류 중독 전화 상담 센터를 정규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독·심리 상담, 오남용 예방 상담은 물론, 치료 병원과 중독재활센터 연계 등 마약류 중독 관련 각종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옥외 광고 등을 통해 새 전화번호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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