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지 타격받으면서도 홍해 상선·군함 계속 위협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군이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를 향해 발사를 시도하던 이동식 대함 순항 미사일 7기 등을 폭격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0시와 오전 6시45분 사이 후티 측의 이동식 대함 순항 미사일 7기와 이동식 대함 탄도 미사일 발사대 1대에 대해 4차례 자위적 차원의 공격을 실시하고,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들 미사일과 발사대, 드론이 "역내 상선들과 미 해군 함정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며 "(미군의 대응 조치는)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고 미 해군과 상선을 공해에서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인 후티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급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민간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지난달 12일부터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타격해왔지만 후티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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