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경제안보 측면 후원"…1공장 지원액보다 2조2천억원 많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규슈에 짓는 제2공장에 약 7천300억엔(약 6조5천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TSMC가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서 오는 24일 개소하는 제1공장에 이미 4천760억엔(약 4조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TSMC는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구마모토현에 제2공장을 지을 예정인데, 일본 정부가 제1공장보다 2천540억엔(약 2조2천억원)가량 많은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은 "경제 안보 관점에서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 체제 구축을 후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짚었다.
일본 정부는 1980년대 세계를 석권한 반도체 산업의 부활을 염두에 두고 TSMC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대기업들이 세운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의 홋카이도 공장에는 보조금 3천300억엔(약 2조9천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자국 업체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미국 기업 웨스턴디지털(WD)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과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에도 2천430억엔(약 2조1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