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가 열대성 폭풍이 접근함에 따라 22일(현지시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모리셔스 기상청은 폭풍 엘리노어가 이날 오전 4시 현재 동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람은 처음에는 동남쪽에서 시속 40㎞의 속도로 불다가 정오께 시속 110㎞에 달하고 이후 시속 120㎞ 이상으로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모리셔스 국제공항은 곧 폐쇄될 예정이며 국영 항공사인 에어모리셔스는 이날 오전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되고 임시 휴교령에 따라 학교도 문을 닫았다.
휴양지로 유명한 모리셔스는 열대성 폭풍 사이클론이 지나는 길목에 있어 종종 피해를 본다.
지난달에도 사이클론 벨랄이 몰고 온 폭풍우로 1명이 숨지고 4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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