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정부가 향후 5년간 곡물 저장용량을 세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앞으로 5년간 1조2천억루피(약 19조원)을 투입해 전국 11개 주(州)에 곡물 창고를 확충, 저장 용량이 세계 최대인 7천만 메트릭톤(mt)에 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곡물 창고는 주로 농민들을 상대하는 금융기관인 농업신용협회(PACS)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등지에 지을 예정이다.
인도 정부가 농촌 인프라 개발에 나선 것은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의 일환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현재 인도의 곡물 생산량 대비 저장용량은 47%로 미국(161%), 브라질(149%), 캐나다(130%), 중국(107%) 등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인도 정부는 곡물 창고를 늘려 오는 2027년까지 저장용량 비율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오는 4∼5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나와 농민 표심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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