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26일 현대해상[001450]의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과 손실 비용 인식 등이 경쟁사보다 크게 나타났다며 손익 안정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대해상의 작년 순이익은 8천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1% 감소했다. 4분기 당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93.3% 감소한 19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4.9% 하회했다.
정민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해상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대해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은 연말 장기 보험 계리적 가정 조정에 따라 손실부담계약 비용 4천808억원이 반영되며 보험 손실이 2천27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및 이에 따른 연말 계리적 가정 변경, 손실 비용 인식 등은 업계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현대해상은 그 폭이 경쟁사 대비 크게 나타난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주당배당금(DPS)은 2천63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회사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도 정 연구원은 "중장기 주주환원 등 자본정책 수립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173% 수준으로 열위에 있는 신지급여력비율(K-ICS) 비율 제고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8천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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