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내구성 퍼포먼스'…시야각 조절 '플렉스 매직 픽셀' 첫선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 '올레드 바이브'(OLED Vibes)를 주제로 공개 전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부스에서는 가장 먼저 요리사 복장을 한 로봇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로봇은 패널을 물에 담가 씻고, 모형 칼로 내리치고, 실제 소금과 후추를 뿌리며 호응을 유도한다.
삼성 폴더블 패널의 독보적인 견고함과 방수 기능을 강조하는 '내구성 퍼포먼스'다.
실제 베트남 생산 라인에 투입됐던 검사용 로봇으로 제작된 이 로봇은 9.4형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대 개화에 발맞춰 OLED가 생성형 AI와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실감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이번 MWC에서 처음 선보이는 '플렉스 매직 픽셀'은 옆 사람에게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스마트 기기 사용자가 공공장소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 등을 실행할 때 AI가 자동으로 사용 환경을 인식해 보안을 강화하는 등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때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이 탑재된 OLED를 사용하면 보안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정면과 측면에서 각각 디스플레이를 관찰하며 사생활 보호 기능을 체험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페이 왕과 협업해 그의 캐릭터 '미스터 슬로우보이'를 변주한 작품 '미스터 올레드보이'도 전시한다.
또 OLED를 액세서리나 가구 등에 적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이는 '이노베이티브 스타일 허브', 게이밍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강조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AI 등 기술 진보에 발맞춰 OLED가 우리 일상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특별한 전시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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