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KB자산운용은 27일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장된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 ETF'는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양대 기업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에 최대 56% 비중으로 투자한다.
KB운용 관계자는 "각종 부작용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1년 노보노디스크가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한 2세대 비만치료제를 출시하면서 급성장 중"이라며 "시장을 양분하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면서 향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상품은 이들 비만치료제 선두 기업 외에도 비만치료제 신약 개발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는 주요 제약회사 다섯 곳과 '룰루레몬' 등 비만치료 관련 운동 관련 기업들에도 투자한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실장은 "비만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아직 미국 시장 내에서도 침투율이 낮고 전 세계적으로는 출시조차 안 된 국가가 많아 사업 확장성이 매우 크다"며 "이 ETF를 통해 관련 시장의 성장을 고스란히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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