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 이후 유럽연합(EU)의 정책 변화 방향을 전망하고 이에 따른 한국 정부와 기업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2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윤창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주재로 'EU 경제·정치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박상철 한국공학대 교수, 김상배 금융경제연구원 박사, 김현정 동아대 교수, 한정훈 서울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올해 EU는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치르고 새로운 집행위원회를 구성하는 정치 일정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유럽의회 선거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유럽 전역에서 의원 720여명이 새로 선출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 각국이 산업정책을 강화하는 추세에 맞춰 새로 꾸려질 EU 집행위도 경제 안보와 녹색 산업정책을 강조하는 정책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장영욱 연구위원은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따라 EU의 산업, 환경, 이민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도 이에 대한 대응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현 국장은 "정부는 EU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제도와 규제에는 적극 대응해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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