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 주가가 28일 작년 실적이 악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전장 대비 4.72% 내린 2만8천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전장 대비 8.60%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날 한국가스공사는 연결 기준 작년 7천47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5천534억원으로 전년보다 36.9% 감소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006800]은 미수금 회수와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이익은 경기 침체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도매 공급비용 총괄원가 정산 영향으로 부진했다"며 "순이익도 국내외 8천271억원 수준의 손상 차손을 시현해 크게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미수금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올해 미수금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2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하나, 미수금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속해 재무구조가 악화할 수 있는 점은 위험 요인"이라며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과도한 차입금으로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기준 글로벌 동종업체(peer) 수준보다 높은 수준이라 적극적인 저점 매수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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