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폰 연내 출시, 스마트링은 건강 관련 센서 담을 듯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가 삼성 등 선도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올해 중에 위아래로 접는 플립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이 회사 조지 자오 최고경영자(CEO)가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석 중인 자오 CEO는 이날 CNBC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올해 플립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우리는 플립폰의 미래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너는 이미 책처럼 접는 폴더블폰을 판매하고 있다. 가장 최근 제품은 작년에 출시한 아너 매직 V2이다.
삼성의 갤럭시 Z 플립 5와 같이 위아래로 접히는 폰을 출시한 중국 기업은 아직 없다. 플립폰은 삼성과 모토로라가 대중화했다.
아너가 플립폰을 출시할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저렴한 모델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위아래로 접는 플립폰이 책처럼 접는 폴더블폰보다 저렴하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이엔드(고급) 기기로 여겨진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고가 스마트폰(600달러 이상) 매출은 작년에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은 감소했다.
아너는 또 삼성의 갤럭시링과 같은 스마트링도 개발 중이라고 자오 CEO는 밝혔다.
삼성은 올해 초 갤럭시링 티저광고를 선보인 후 26일 이를 출시했다.
자오 CEO는 "우리도 내부적으로 스마트링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아너링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너링도 갤럭시링처럼 날씨나 심박수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여러 센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워치처럼 다른 제품과 연결해 건강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자오 CEO는 아너링에 대한 세부 정보는 거의 공개하지 않았지만 건강 분야에 대한 회사의 전략적 집중 차원이라고 밝혔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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