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그룹 지상직 일부 직원들이 2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파업에 들어갔다.
루프트한자 지상직 노조의 파업은 올 들어 세 번째다.
다만 이번 파업에는 루프트한자테크닉과 루프트한자항공훈련 등 일부 기술·교육 분야 계열사 조합원만 참여해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28일 항공편 스케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승객들은 그래도 계속 항공편 상태를 확인해달라"며 "29일과 3월1일 항공편에 파업이 미칠 영향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 7일과 20일 각각 하루씩 진행된 파업에는 승객·항공기 취급 분야 조합원들도 참여해 대규모 결항이 발생했었다.
독일 공공서비스노동조합연합 베르디(Ver.di)는 루프트한자그룹 지상직 약 2만5천명을 대신해 그룹과 단체교섭 중이다.
노조는 임금 12.5% 인상, 물가상승에 따른 보상지원금 3천유로(약 433만원)를 요구한다. 베르디는 사측과 네 차례 협상했으나 핵심 요구가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르디는 "루프트한자의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된다면 승객들이 파업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승객 피해를 막는 건 루프트한자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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