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나온 특검 보고서를 계기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다시 주목 받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관저에서 나와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탑승하면서 이런 일정을 공지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그는 언론에 "건강 검진을 위해 월터 리드(군병원)에 간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검진 요약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월 16일에도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이라면서 "대통령은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에 있고 어떤 예외 없이 그의 모든 책무를 완전히 이행한다"고 평가했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1세로 역대 최고령 현직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는 재선 도전에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보관 혐의를 수사한 로버트 허 특검의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이 제한적이라고 명시하면서 최근 고령 리스크가 재부각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TV 토크쇼에서 자신보다 4살 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대략 나만큼 늙었지만, 자기 부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 건강 문제를 거론하는 등 공세 모드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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