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의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라며 실적 전망치를 높이고 목표주가도 기존 11만7천원에서 14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29일 관련 보고서에서 "북미지역 내 전력기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동의 석유화학 등 플랜트 증설과 유럽의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로 2028년 물량까지 논의되는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12개월 이동평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20% 상향 조정, 2026년 가동될 중저압 차단기의 가치 4천억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 상향 조정(10.5%→12.3%)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업체들의 증설 수준이 노후 설비 교체와 재생에너지 증설 등 늘어나는 수요를 적시에 충족하지 못해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며 "HD현대일렉트릭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력기기 업체들 모두 외형성장과 이익개선을 경험 중"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올해부터 확대될 한국전력[015760]의 설비투자까지 감안하면 이런 상황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대해서도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12개월 이동평균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로 밸류에이션상 역사적 고점에 와 있다"면서도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늘어나는 수주와 실적,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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